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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외국인 선수 없이 IBK에 승, 여배 용병제 폐지 제기

Rare -skiper 2018. 2. 6. 23:35

전세계 모든 스포츠를 뒤져봐도, 남녀 스포츠 종목 중 여자부가 더 인기가 있는 스포츠는 흔치 않다.
국내만 둘러보도, 유일한 스포츠가 여자배구이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에서도 탑으로 인정받는 레프트 공격수가 있는 것도 있지만,
프로배구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없던, 또한 수준이 떨어지던 그 시기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내 프로배구에도 외국인선수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명분은 외국인들의 파워를 직접 경험하며 수비 역량을 기르고, 높이도 경험한다는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진실은 남자부 삼성화재의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지겨움과 함께,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그러한 모습을 따라가고 있었다.

배구팬들은 마지막이 되면, 남자부는 삼성화재, 여자부는 흥국생명 우승이 당연 했기때문에 재미가 없었다.

그 10여년전 김연경과 황연주가 이끌며 흥국생명 왕조를 이끌던 그 시절 이 두 양날개 공격수는 A급 외국인 선수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수원한일전산여고는 당대 전국 1위 중 1위, 압도적 여고교 였고, 그 중 년년으로 전산여고 에이스들이 흥국으로 들어오면서 그들의 시대를 맞이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외국인선수를 통해서 저 흥국왕조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남자부도 이보다는 앞의 일이지만, 삼성왕조를 무너트릴 방법은 외국인 선수 밖에 없었다.

모두가 공감할테지만,
그러나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금, 여자배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인기가 많다.
한국여자배구 선수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세계 4강권을 수시로 진입하는 것을 보면 억지로라도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 외국인 선수들을 통해서 국내 훌륭한 신인급 선수들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그 실력을 썩히며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KGC인삼공사 2:3 흥국생명 전을 통해서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흥국의 신연경의 부상자리를 통해서 기회를 얻어 출전한 5년전 드래프트 1순위 입단의 공윤희가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었던 것을 예로 들수 있겠고


2월 6일 현대건설 3:1 IBK기업은행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없이, IBK기업은행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현대건설 모든 선수이다.


공격수 고루 고루 공격을 잘 해내며, 오히려 외국인 공격수에 편중 된 공격보다 훨씬 높은 공격 성공을 거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앞 두가지 사례를 통해서 외국인제를 폐지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프로배구의 외국인 선수 계약제도 자체가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2년 계약 후 무조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이런 불공정 계약이 어디 있나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너무 기형적인 제도이며,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비민주적 행태로 보여진다.
차라리 이런 제도를 통해서 외국인들에게 형평성 없는 느낌을 줄 바에는 그냥 외국인 제도를 없애서 국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물론 이 부분 보다는 외국인들에게 자유계약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것이 낮겠다.

이게 무슨 프로스포츠라는 게임 안에 또 게임도 아니고, 해설자들 조차 외국인 선수 잘못 선발하면, 그해 리그 망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로 외국인선수 비중이 크다면 이 또한 문제이다.
다들 로또라고 말할 정도면 문제이지 않나? 그 로또를 2년으로 제한 한다는 제도는 더 어이없다는 것이 오늘의 요지이다.

알레나=이바나=매디 > 듀크 > 그 외 선수 정도의 순으로 반은 굿! 한두명 보통, 한 두명 최악 이렇게 매년 반복 되는 것 같다.

오늘의 핵심은 두 가지다.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의 제약이 너무 아쉽다.
그렇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불공정 또한 문제이다.
이 두 부분을 해결할 방법은 새로운 팀의 창단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 프로스포츠 최고의 인기 종목인 여자배구는 새팀이 창단 되어야 한다.
한팀이 아니라, 두 팀이 창단 되어야만 외국인선수들도 형평성에 맞게 뛸 수 있으며
지금 팀에서 기회받지 못하는 훌륭한 선수들에게 자리 마련 + 신인들의 프로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이에 맞춰, 8팀이 운영 된다면 리그 라운드 더 늘리고
월요일 빼고는 매일 경기를 볼 수 있는 스캐쥴로 운영하고
경기 시간을 평일 7시 이후로 주말은 알아서 하시면 될 듯 하다.

그렇다면 프로배구는 더더욱 흥할 듯!!

남자배구도 조속히 8구단 창단을 하길 원츄!!

만약 새팀의 창단이 진행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외국인선수 제도는 없애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