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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최악의 상황에 와 있다.

간단히 말해서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결과로 나와 있는 것이므로 비난 하고 싶지는 않다. 

훈련량이 많았을 수도 혹은 적었을 수도, 타팀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의 결과는 좋지 않다. 


난 기본적으로 이 팀이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가 안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강하고 정확한 서브, 두번째 리시브


기본적으로 강하고 정확한 서브를 이용해서 상대팀원 중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노리는 것이 가장 첫 번째 공격 방법일 것이다.

이 공격 방법에 철저히 농락 당하는 팀이 바로 오늘의 문제팀 현건(현대건설)이다. 

리시브 연결되는 볼들을 보면, 세터에게 제대로 도달하는 경우가 타 팀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나머지 팀들의 모든 경기를 모니터 해봐도 현건팀 만큼 별로인 팀이 없다. 

즉 세터가 끊임없이 연결된 공을 향해 달려가거나 이동해서 공격수에게 토스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동하면서 토스를 하면 작전상 위치하고 있던 곳에서 리시브 받아 올리는 토스보다 공격 정확도가 몹시 떨어진다. 

또한 정확도가 생명인 세터에게 계속된 뜀박질은 당연히 좋지 않다.


이 팀은 트랜드에 맞는 강하고 정확한 서브를 가진 선수가 타팀에 비해 적고, 반대로 리베로와 견줄 만큼 리시브 해줄 선수 또한 없는 것.


그리고 또 하나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과 어쩔 수 없는 점

여자부 최고의 높이 김세영 선수의 이탈.

흥국은 최대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정확히 그 부분들을 채워서 강팀이 되었다.

그럼 현건은, 정시영이라는 빠른 센터를 받아 왔지만,, 아직 효과적이지는 않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데 분명 시간은 필요하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센터 공격에서 느린 양효진과 달리 꽤 빠른 이동공격이 옵션으로써의 가치를 가지기는 하기 때문이나, 수비적인 면모 블록킹과 유료 블락을 얼마나 해주냐는 지켜 봐야할 문제이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선발은 정말 아쉽다. 

구단 및 코칭스태프 입장과 그들의 전문적인 관점이 있겠지만, 이번 지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였다. 

결과적으로 팀 분위기 정말 안 좋게 흘러갔다. 


황연주 -> 흥국에서 이번에 서브 공격수로 영입한 김미연 정도의 역할만 해주면 굿인데, 너무나 이재영이나 박정아 같은 1번 공격수로 활용되고 있음.

고로, 현건은 1번 공격수도 부재함.

최근 세 경기 정도에서 김주향을 1번 방향으로 잡은 듯한 시도 중.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아포짓스파이커로 영입을 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다 치고 국내 선수들 중에서 1번 공격수가 정확히 있냐 없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현건은 1번이 없고, 2번으로 충분한 황을 1번으로 쓰고 이는 문제

인삼이나 칼텍스가 올해 흥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도 좋지만, 1번 공격수와 2번 공격수가 정확하다는 점이다.

인삼 - 1번 최은지, 2번 채선아 

칼텍스 - 1번 이소영, 2번 강소휘 + 표승주

도공 - 1번 박정아, 2번 유서연이 자리 잡아주면서 상승세 중이고 문정원은 강점인 서브와 리시브에서 제역할 해주면 됨. 

도공동 현건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태임에도 다변화를 통해서 어떻게든 활로를 찾으며 연승의 기틀을 마련 했다.

도공 입장에서는 다행인 것이다. 운도 좋다. 

현건은 안타깝게도 운도 없고, 상대성으로도 좋지 않다.

모든 것이 안 되는 시기인 것이다.


타 팀들보다 안 되는 서브

타 팀들보다 안 되는 리시브

타 팀들보다 안 되는 센터 블록 (모든 경기에서 블록 숫자 패배)


배구에서는 이 중 무엇이 가장 먼저 되어야 하는가? 당연히 리시브다. 

리시브가 잘 되어야 세터가 좋은 볼을 올리고, 좋은 공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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