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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에서는 여자 프로배구의 2021년 창단팀 광주 Ai 페퍼스와 이한비 선수와 외국인 선수와의 포지션 겹치는 문제와 외국인 선수제도의 근본적인 문제, 마지막으로 8구단을 향하여..

핑크스파이더스의 오랜 팬으로서 이한비 선수는 많이 아픈 손가락이었다. 

박미희 감독도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팬이었던 본인보다는 이한비 선수를 더 많이 아낀 것 같고 더 긴 인내를 보여주었고 팬이 원하지 않는데도 많이도 기용해 주었다.

그럼 팬임에도 불구하고 이한비의 출전을 반대하였는지 그 이유를 이야기 하고 싶다.

먼저 오늘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한국도로공사 vs Ai페퍼스 전 시합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 들었다.

신생팀으로 옮겨 풀타임 주전과도 같은 느낌으로 뛰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너무 좋았다. 

그러나 뒤덜미 서늘한 씁슬함에는 변함이 없다. 

아포짓 스파이커 = 이한비 

내가 볼때 이한비선수의 좋은 능력들은 저 해당 포지션일때만 유효한 선수이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도 뛰어난 아포짓 스파이커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 이한비 선수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여자 프로배구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거의 모두 아포짓 스파이커를 담당한다는 현실이다. 

그럼 당연히 이한비 선수는 코트위에 서고자 한다면 리시브가 되어야만 한다. 

물론 이번시즌 리시브를 하고 있지만, 구멍임은 여전하다. 

너무 큰 문제이다. 이 선수의 본 포지션은 누가 봐도 아포짓 스파이커이다.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비가 안 되는 공격을 둘씩이나 코트위에 놓고 플레이를 하면 이 팀은 결코 승리 할 수 없다. 

오늘 경기 처럼, 1세트에 어찌저찌 정신없을때 공격 몰아부쳐서 따올 수도 있겠지만 그 것이 다이다. 

기업은행전 승리는 해당팀이 내분 상태가 심각했던 터라 가능했던 일이다. 2라운드 부터는 불가능 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없이 펼쳐지는 컵대회를 보면 난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이한비 같은 선수들이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욕먹는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으니 정말 안타까웠다. 

그런데, 오늘 이한비 특집으로 글을 쓰게 만든 극적인 이유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지금것 이한비에게서 볼 수 없었던 극강의 필살기가 장착된 모습이다. 

바로 왼손페인트 밀어넣기 공격, 이 공격의 완성도가 너무 뛰어나서 놀랐다. 진심으로 블로커들이 이제 오른손 스파이크일지 왼손 밀어넣기 일지 정신 없을 듯 하다. 이렇게 수비수들을 자가당착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 만으로도 이 선수의 공격수로써의 가치가 좋아졌다는 의미이다.

오늘 경기에서 내 기억이 맞다면 완벽하게 두번 이 기술로 포인트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리그에서 이 것을 알아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도아니면 모식으로 왼손 밀어넣기가 막힐 수도 있겠지만 50%이상의 성공율만 유지한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랄까 싶다. 

기존의 이한비선수에서 왼손 밀어넣기 기술을 탑제한 이한비는 정말 좋은 공격수가 된 것이다. 부정 할 수 없다.

그래도 결론은 외국인 선수가 있는한, 기형적인 선수 스타트업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다.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여자 배구는 외국인 제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내의 훌륭한 공격수들이 맘껏 공격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고 싶다.

충분히 국내 선수들 간의 경기만으로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조금 더 낳은 실력의 선수들이 있는 일본, 중국, 태국 정도의 아시아 쿼터로만 외국인 보유제도를 신설하면 좋겠다.

그것을 시작으로 배구도 아시아리그를 점차 준비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i페퍼스는 신생팀이면 신생팀 답게,, 스타급 선수들을 좀 트레이드를 해서라도 대려왔어야지 이게 프로 창단팀이라고 할 수준인가요? 실력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프로는 선수들의 인지나 인기로 인한 상업적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구단 프론트는 모르냐고 묻고 싶은 것입니다. 팀에 그나마 스타급인 선수가 하혜진 단 한명. 선수들보다 코칭 스태프가 훨씬 유명함 ㅜㅜ 

2부 - 제 8구단과 외국인 선수 제도 '윙 스파이커' 에서 계속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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