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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외국인 선수 제도 문제와 신생팀 Ai 페퍼스의 숙제' 에서 계속 <- 클릭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 된다면 이한비 같은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할 것이 확실하다만, 대한민국 프로배구의 숙원인 제 8구단이 창단이 되어서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구단(지금의 Ai 페퍼스 같은)에서의 활약의 기회가 생긴다고 하여도, 어차피 외국인 선수 한명이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차지 하는 한은 주공격수들이 백업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Ai페퍼스는 좋은 윙스파이커가 아예 부재한 상황속에서 올 시즌을 이어 나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보물인 김연경 같은 윙스파이커(레프트)의 존재, 1부에서 쓴 내용을 모두 본 사람들이라면 윙스파이커 김연경이 전세계에서 왜 최고급 선수로 인정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성 문제는 차치하고,  몇년 전 이야기지만 최고 수준의 윙스파이커로 김연경과 같이 코트 위에 있던 이재영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났던 이유이다. 

그랬을 때 박정아나 김희진 같은 아포짓 스파이커들은 두 말할 것 없고, 아직은 수비능력이 모자란 하혜진이나 유서연, 강소휘 같은 선수들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코트 위에서 부담없이 공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세계급 윙스파이커 이재영과 세계탑급 윙스파이커 김연경을 나란히 보유했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올림픽 메달도 가능했을 것이다. 

끝내주는 윙스파이커 단 한명만 있어도 우리나라가 세계 4강인데, 그 끝내주는 윙스파이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사실 현대 배구에서는 그 팀의 성적이 결정 된다고 보면 된다.

앞서 이한비 선수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를 윙스파이커를 뽑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볼 수 있겠다만

김연경급 윙스파이커는 전세계에서 다섯손까락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최상위리그에서 최하 10억원 이상의 연봉으로 이미 모두 대려(이런 이유로 이재영이 유럽 리그 진출이 가능)가버리고 있기에 우리나라 무대까지 트라이아웃 신청을 하러 오지 않는 다는 점이고, 행여 몇몇 선수가 있다고 쳐도 윙스파이커의 역할을 완전히 줬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윙스파이커 포지션은 거의 공격만 하는 아포짓 스파이커에 비해서 부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시즌 성적을 결정하는데 굉장히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을 부상으로 잃게되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선수는 여전히 아포짓스파이커를 영입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내 공격 선수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성향이나 기질, 자질이 정해져 있다. 

수비 능력이 없고, 공격 능력만 좋을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각자의 롤에 의해서 포지션이라는 고유 영역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국내 선수들 중에서 이런 공격수들이 중점적으로 외국인들에게 밀려서 자리를 잃거나 애당초 기회가 사라지는 문제이다.

몇 선수는 아포짓스파이커에서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 

그 미들블로커 입장에서는 또 다시 본인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상대들이 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여러 생태계적인 문제가 있다. 

저 공격수들이 애당초 좋은 수비능력을 겸하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 것은 과욕이다.

도로공사 문정원 같은 윙스파이커에게 기대하는 것은 좋은 공격력이 아니다. 

안정 된 수비 그리고 한 세트당 한 두번의 기회의 공격을 잘 살려주면 좋고 안 살려주어도 수비만 잘 해줘도 땡큐, 거기다 문정원의 보통 이상의 신기한 서브능력은 보너스이다.

수비를 잘하는 윙스파이커로써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선수 중에 황민경도 비슷하다고 본다. 

아까 아포짓에서 미들블로커로 포변을 시도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했는데, 이 윙스파이커들 중에서도 수비력이 너무 좋아서 그 쪽으로만 특화해 나아가다가 리베로(수비전문) 포지션으로 포변을 하는 선수들도 상당 수 존재한다. 

기업은행의 신연경이 그런 대표적인 선수이다. (물론 더 대표적인 선수들 많겠지만 올시즌에 눈에 띄는 선수가 신연경)

 

오늘 이야기를 결론 지어보겠다.

프로배구의 영원한 숙원 제 8구단 창단에 대한 희망과 꿈을 꾸면서 제안을 하자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정도의 아시아리그를 창설하여 각 나라 리그 최상위 팀 4팀씩 총 16팀을 초청하여 4개 조로 홈앤드 어웨이 풀리그전을 펼치고 각 팀 상위 2위팀씩 8강 토너먼트 홈앤드 어웨이를 펼쳐서 마지막 결승전은 담판으로 개최지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를 만들면 너무 좋겠다. 

대신 이 아시아리그에는 해당 아시아국적의 선수들로만 선수 등록이 가능하고, 타국의 리그에서 외국인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이 아시아 리그전을 펼치면 중국상위 4개 팀중 김연경 선수가 속한 팀과 국내팀과 아시아리그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벅차고 즐겁다.

상위 4팀의 스캐쥴이 리그 기간 중간 중간 설정하여서 기존에 실전 경기에 잘 활용 되어지지 못했던 아포짓스파이커 선수가 적극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제 8구단 창단 기대팀 - 시총 1위 카카오 / 마지막 여자 배구 팀 창단 좀 해주십사! 간정히 기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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