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배구 VNL 대한민국과 일본의 차이

겉 보기에는 우리나라와 평균 신장은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일본과 비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본다.
일본 인구수 1억 5천만명 vs 5천만명 대한민국
배구라는 운동은 축구나 농구처럼 공하나로 대충 놀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기술 하나 하나 배우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고급 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일본 전역 모든 현(시, 구, 군)의 초등학교부터 취미 스포츠로 동아리팀들이 존재하는데, 신체능력이나 실력 유무와는 별개로 팀워크와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본인들 지역에서 실력이 좋은 아이들이 눈에 띠면 그런 아이들을 보다 체계적인 상위 학교로 진학시키고 그렇게 지지와 응원을 해주게 된다.
일본의 배구 동아리팀 갯수는 해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대략 5000팀 정도로 알고 있고, 국내 배구 동아리팀은 전국적으로 100팀 정도 조금 넘지만 없어졌다 만들어졌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중고교 엘리트 배구팀의 갯수 차이도, 일본 전역의 엘리트 중고교 팀 숫자는 1000여학교가 넘는 반면, 국내 여자 중고교 배구 팀 숫자 39개팀, 남자 중고교팀 53개팀 으로 모두 합해도 92개팀이다.

이런 인프라 차이를 인정하고 관전해야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배구라는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로 굉장히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구라는 경기의 특성상 득점을 내는 공격을 통해 클러치 해내야하는 최상위 능력을 가진 선수 한 둘을
보유 하느냐도 큰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던 기간동안 그녀의 클러치능력을 통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뿐이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우리나라 배구 인프라와 신체조건은 아무리 봐도 불리하다.
아쉽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V리그는 훌륭한 리그임은 분명하다.

프로팀간 경기라면 우리팀들이 일본팀들에 이기는 팀도 있을
것이고 지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일본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일본팀 수비능력 A+급 / 한국팀은 좋게 줘도 A- 정도
공격력은 일본팀 A- / 한국팀은 B-정도이다.
일본에 A-공격 점수를 줄 수 있는 이유는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점과 꽤 훌륭한 미들블로커를 보유하는
점을 들고 싶다.

일본도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가 국대에 두세명 있는 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프로팀을 기준으로 경기를 펼치게 될 경우에 저 선수들이 없느 팀과 우리팀들이 경기를 펼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진다.

23시즌 현대건설팀이나 흥국생명팀 정도면 일본 리그 어떤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