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제 8구단과 외국인 선수 제도 '윙 스파이커'

1부 - '외국인 선수 제도 문제와 신생팀 Ai 페퍼스의 숙제' 에서 계속 <- 클릭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 된다면 이한비 같은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할 것이 확실하다만, 대한민국 프로배구의 숙원인 제 8구단이 창단이 되어서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구단(지금의 Ai 페퍼스 같은)에서의 활약의 기회가 생긴다고 하여도, 어차피 외국인 선수 한명이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차지 하는한 주 공격수들이 백업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이다.
페퍼스는 좋은 윙스파이커가 아예 부재한 상황속에서 올 시즌을 이어 나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보물인 김연경 같은 윙스파이커의 존재, 1부에서 쓴 내용을 모두 본 사람들이라면 윙스파이커 김연경이 왜 세계 최고 선수로 인정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성 문제는 차치하고,  몇년 전이지만 또 한 명의 세계 수준의 윙스파이커로 김연경과 같이 코트 위에 있었던 이재영의 존재감은 그래서 빛이 났던 이유이다. 

각자 소속팀에서보다도 국가대표팀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 박정아나 김희진 같은 베테랑들과 아직은 수비능력이 모자란 강소휘, 하혜진이나 유서연 같은 선수들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코트 위에서 부담없이 공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이재영과 김연경이라는 세계급 윙스파이커 둘 씩이나 나란히 보유했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세계최고 윙스파이커 한 명만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 4강인데, 그 세계급 윙스파이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현대 배구에서는 팀의 성적은 크게 좌우 된다고 보여진다.

앞서 이한비 선수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를 윙스파이커를 뽑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도 해볼 수 있겠다만 김연경급 윙스파이커는 세계적으로 찾아봐도 흔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나 일본리그가 매력적인 리그임은 분명하지만 유럽 최상위리그(이런 이유로 이재영이 유럽 리그 진출이 가능)에서 이미 만족하며 뛰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 무대에 진출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고, 혹시 그중 몇몇 선수가 있다고 쳐도 윙스파이커의 역할을 전적으로 맏겼다가는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윙스파이커 포지션은 거의 공격만 하는 아포짓 스파이커에 비해서 부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시즌 성적을 결정하는데 굉장히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외국인 선수를 부상으로 잃게되면 시즌 플랜이 상당히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선수는 여전히 아포짓스파이커를 영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내 공격 선수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성향이나 기질, 자질이 정해져 있다. 

수비 능력이 없고, 공격 능력만 좋을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각자의 롤에 의해서 포지션이라는 고유 영역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선수들 중에서 이런 공격수들이 중점적으로 외국인들에게 밀려서 자리를 잃거나 애당초 기회가 사라지는 문제이다.

몇 선수는 아포짓스파이커에서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 
그 미들블로커 입장에서는 또 다시 본인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상대들이 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여러 생태계적인 문제가 있다. 

저 공격수들이 애당초 좋은 수비능력을 겸하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 것은 과욕이다.
도로공사 문정원 같은 윙스파이커에게 기대하는 것은 좋은 공격력이 아니다. 
안정 된 수비 그리고 한 세트당 한 두번의 기회의 공격을 잘 살려주면 좋고 안 살려주어도 수비만 잘 해줘도 좋은데, 거기다 이상한 서브 능력은 덤이다.
이런 유형의 선수 중에 황민경도 비슷하다고 본다. 

아까 아포짓에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했는데, 이 윙스파이커들 중에서도 수비력이 너무 좋아서 그 쪽으로만 특화해 리베로(수비전문) 포지션으로 포지션을 변경 하는 선수들도 상당 수 존재한다. 
기업은행의 신연경이 그런 대표적인 선수이다. (물론 더 대표적인 선수들 많겠지만 올시즌에 눈에 띄는 선수가 신연경)
 
오늘 이야기를 결론 지어보겠다.
프로배구의 영원한 숙원 제 8구단 창단에 대한 희망과 꿈을 꾸면서 제안을 하자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이란? 등등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창설하여 각 나라 리그 최상위 팀 3팀 정도씩 출전권을 주고 각 리그가 속한 나라에서 한 라운드씩 개최를 해서,

이동과 시차 적응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리그방식으로 운영되면 좋겠다.
1라운드 일본에서 모든 출전팀과 시합
2라운드 중국에서 모든 출전팀과 시합
3라운드 한국에서 모든 출전팀과 시합 이런 식이다.

대신 이 아시아리그에는 아시아국적의 선수들로만 선수 등록이 가능하고, 타국의 리그에서 외국인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이 아시아 리그전을 펼치면 중국 상위 3개 팀중 김연경 선수 같은 선수가 속한 팀과 V리그에서 뛰는 중국 선수들이 아시아리그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 선수들만 기용 가능하고,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등의 선수들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는 등록 불가하다.

V리그 경기에 잘 활용 되어지지 못했던 국내 아포짓스파이커 선수들이 적극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제 8구단 창단 기대팀 -  카카오 뱅크, 토스 뱅크, 뭐 이런 곳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