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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같은 우리나라 축구를 빛내고 대표했던 과거의 영광을 또 다시 맞이하기 위해서는 유망주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주어야만 한다.
바로 그런 고등학생 유망주들의 최대 축제이자 가장 큰 무대인 'MBC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달 15일부터 시작해서 휴일인 3.1절날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무색할 만큼 결승전에 오른 고교 최강팀들 답게 '울산현대고'와 '서울장훈고' 두 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고교팀이 보여 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겨울의 끝인가, 봄의 시작인가, 경기장을 축축하게 적셔주는 비의 존재는 분위기를 더욱 진지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고 그로인해 경기의 긴장감과 몰입감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경기 결과가 말해주듯 3:2 축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로 경기는 울산현대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시합 전개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장훈고가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0:1 로 후반을 맞이 한다.
현대고는 하프타임때 감독과 선수들이 어떤 의지를 불태운 것인지,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지우8의 동점골이 터지고 10분 후 주장 박강현10이 프로에서나 나올법한 키패스를 넣어전방에 연결해주며 이지우8가 또 다시 차분히 골로 연결 시키며 이지우는 멀티골을 기록하고, 팀은 역전에 성공한다.
이렇게 전 후반 각각 40분의 시간이 모두 지났고, 추가시간을
맞이한다.
현대고 우승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느끼고 있을 무렵, 역시나
그렇듯 장훈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그렇게 극적인 연장전을 맞이한다.
굵은 빚줄기와 함께 무겁고 칙칙한 날씨속에, 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교차될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헤더 결승골을 현대고 센터백 김기준4이 터트린다.
지난 준결승전에서 부터 김기준4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현대고는 준결승 상대인 수원FC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는데, 그 경기에서도 김기준4 선수가 헤더 결승골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준결승과 결승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모두 위닝골을 넣었다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 뇌에서 엄청난량의 도파민 쏟아져 나온 순간이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
준결승에서 팀을 결승으로 캐리할 때 넣었던 그 골 맛으로 발생한 도파민이 결승에서 결승골이라는 도파민이라는 꽃향기를 맡을 줄 알고 그 향기를 찾아 날아든 벌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분명 운이 좋았다고도 느껴지지만, 그런 감각은 몇번의 행위로 쌓이고 터득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큰 무대에 강한 선수라고 관중들은 인식하게 되고 그런 선수를 신뢰하게 되는 것일테니 말이다.
해외축구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기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세계적인 명문구단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DF 등번호 4번 김민재 선수 역시 그런 유형의 선수이다.
나폴리 시절에서도 헤더로 골을 종종 기록하였고, 뮌헨에서도 데뷔와 동시에 헤더로 골을 기록하였다.
결승골을 기록한 김기준 역시 DF 등번호 4번 선수인 것을 보면, 김민재 선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티비 중계를 보고 있던 본인도 김기준4가 동시대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둔한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 준결승과 결승을 통해서 느껴졌던 선수는 오히려 울산 출신 공격수 김신욱 선수가 떠올랐다.
김신욱 선수도 센터백을 하다가 골냄세를 잘 맡게 되면서 공격수로 전향하게 된 유형이다.
김기준4 선수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지향하더라도 이런류의 고교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띄어야 프로선수가 되었을 때도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고 선수들은 중학교를 졸업해서 현대고에 진학할 때부터 최고의 축구 유망주로 자라나고 관리 받게 될 축구 인재들이었다.
이 선수들이 현대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대에 만족을 주는 선수들로 잘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나아가서 이제는 대학으로, 군으로 누군가는 프로팀으로 각자 상황과 목표에 맞는 진로를 잘 선택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프로 선수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인 줄 아는가? 진로를 잘 선택하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갖추어도 진로를 잘 못(계약 잘못하면) 선택하면 선수생활이 꼬이게 되고, 다소 부족한 선수도 진로를 잘 선택하면 승승 장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 사실을 잊지 마시라!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에이전트와 계약하는 것에는 주의해야 한다.
몇년 내에 프로축구 무대를 누비는 주인공들이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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